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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의 공연
음악 관련 잡담 | 2008/04/04 16:33
학주니, 예술의 전당 공연 기념(^^). 글을 보고 끄적입니다.

먼저, 글을 클릭하여 모두 읽어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여기에 짧게 요약하면,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학주니 님께서 연합 합창으로 예술의 전당(이하 예당) 콘서트 홀에서 공연을 하셨는데, 예당의 울림이나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음악을 하기에 너무 훌륭하여 감동하셨고, 또 국민가수 인순이의 대관도 거절한 예당에서 본인이 공연하였다는 것이 의미심장하였다는 내용을 쓰셨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저도 예당 콘서트 홀에 섰던 적이 있었던 것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참 오래 전의 일이네요. ^^

제가 중학생이었던 시절, 서울 주니어 오케스트라라는 단체가 존재했었죠. 중/고등학교 기악 전공자 위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여기저기서 다양한 자선 공연을 하며 미래의 연주자들에게 오케스트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 주던 단체였습니다.

이 단체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제가 (실력이 한참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잠시 활동하였기 때문이죠. 안 믿어지시나요? 저도 사실 안 믿어집니다 --a 다른 단원들은 대부분 예원, 세화, 예고 출신이었고, 남자 단원도 별로 없었죠.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실력도 부족하고, 다른 단원들과 사실 썩 잘 어울리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은 학교에서 연습한 연습곡 얘기를 하는데, 저는 학교에서 그런거 안 가르쳐 줬거든요;;;


여하간, 서울 주니어 오케스트라의 창단 공연이 바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있었습니다. 공연 연습도 콘서트 홀 뒷편에 있는 연습실에서 했었고요. 시설이 어땠냐고요? 기억이 희미합니다. -_- 그게 벌써 16년 전이었으니 무리도 아니지요. 연습 끝나고 먹던 김밥이 꿀맛이었다는 것만 기억나네요;;;


물론 그 이후로는 콘서트 홀에 들어갈 때에는 관중석에만 앉았습니다. 그것도, 제 돈으로 들어갈 때는 늘 2층 이상이었죠. 흑.



여담을 꺼낸 마당에 하나 더 추가하면, 주니어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던 모 선배와 나중에 또 한 무대에 서게 되었죠. 그 선배는 협연자로, 저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좀 더 구체적으로는 악장이었습니다. '세컨 바이올린 4풀트'같은 역할보다는 비중이 있었죠^^). 연주했던 곡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습니다. 뭐랄까, 세상은 참 좁아요 ;)


- 서쪽숲의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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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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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악기 퀴즈
음악 관련 잡담 | 2007/09/23 01:32
via [심심풀이] 나는 오케스트라에서 어떤 악기가 잘 어울릴까?


퀴즈를 직접 할 수 있는 곳은 여기입니다. 영어입니다. --a
If you were in an orchestra, what instrument would match your personality?


오케스트라의 악기에는 재미있는 개성이 부여되는데, 이는 실제 악기의 특성 + 오케스트라에서의 역할에 따른 특성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여유가 되면 시리즈로 글을 작성하여 올리고 싶은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일단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


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You scored as Oboe, Oboe. You're an oboe. yup.

Cello

100%

Oboe

100%

Trumpet

83%

trombone

83%

French Horn

83%

Bassoon

75%

Violin

67%

String Bass

50%

Tuba

50%

Flute

50%

Viola

33%

Percussion

25%

Clarinet

8%

If you were in an orchestra, what instrument would match your personality?
created with QuizFarm.com




오보군요.

이것이 재미있는 것이, 예전부터 저는 오케스트라 악기 중에서 오보를 가장 좋아했고, 엄청난 실력의 오보 주자가 되어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는 망상까지도 가끔 해 보곤 했기 때문입니다. 하하;;; 제가 실제로 연주하는 악기인 바이올린은 7위밖에 못했군요.

그렇다고 해서 바이올린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제 삶에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제 인생의 친구이니까요.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은, 언제나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연주하는 십수명의 사람들이 늘 존재하고, 퍼스트와 세컨의 인원을 모두 더하면 많게는 마흔 명이 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은 언제나 개개인의 소리가 아니라, 이 인원이 함께 연주하는 소리의 일부로서 존재하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좀 싫었습니다. 어디서부터 나 자신의 소리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_@

반면 오보는, 목관 악기 중에서도 가장 맑고 선명하게 자기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입니다. 게다가, 일부 대편성 곡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오보는 퍼스트 한 명, 세컨 한 명입니다. 즉, 퍼스트는 '혼자서' 자기 자신만의 소리로 연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이는 상당한 부담감이지만, 또한 그만큼 잘 하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위치라는 의미도 되니까요.

이러한 악기 특성들은 '오케스트라' 내에서만 적용되는 특성입니다. 독주 악기로서는 바이올린과 오보는 그럭저럭 비슷하니까요.


여하간, 재미있는 퀴즈로군요. ^^


- 서쪽숲의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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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바이올린, 오보,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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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취향의 변화
음악 관련 잡담 | 2007/09/18 16:04
한때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완전히 빠져서 살았던 적이 있었죠.

당시 저희 집에 있었던 것은 하이페츠 연주의 다소 차가운 차이코프스키 바협.
그 음반을 듣고, 듣고, 또 듣고, 정말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듣지 않고 있을때는 머릿속에서 그 멜로디가 자꾸 떠올라
혼자 흥얼거리고 다니곤 했죠.


그런데 이제는 차이코프스키 바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차라리 화려한 멘델스죤 바협이나,
중후한 멋의 브루흐 바협 1번 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이 곡이 굳이 싫어진 건 아니지만
예전만큼의 매력이 없어진 것 또한 사실인 것 같네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입맛이 바뀐다는 얘기를 종종 하던데
입맛이 바뀌는 것처럼 음악 취향도 바뀌나 봅니다.

그래도...
브람스는 언제 들어도 너무 멋져요. ㅠ.ㅜ


- 서쪽숲의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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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차이코프스키,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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